▲ 공부자 탄강 2575년 춘기 석전 제향에 참석한 유림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오산궐리사

공자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며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공부자 탄강(孔夫子 誕降) 2575년 춘계석전대제가 27일 오산 궐리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성묘에는 유관진(전 오산시장), 이기택(오산농협조합장), 이경용(오산자원봉사센터장), 김효은(국민의 힘 국회의원 후보)등 각급 기관장과 공 씨 문중회원, 일반관람객 200여명이 참석했다.

석전의 봉행은 초헌관이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로 시작돼 초헌관이 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초헌례 두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와 같은 헌작례가 진행됐다.

궐리사는 조선 중종 때 문신이자 공자의 64대손인 공서린이 서재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1792년에 정조가 옛터에 서당을 세우게 하고 중국의 공자가 살던 곳의 이름과 같이 지명을 고쳐 지금의 궐리가 되었다고 한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없어졌다가 1900년에 사당이 중건됐고 이듬해에 강당이 세워졌으며 1993년 중국의 산동성 곡부에서 공자의 석상을 기증받아 안치해 놓고있다.

전통 유교 의식인 석전대제는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봉행하고 있으며 춘기와 추기로 석전대제는 봉행 된다.

이날 참석자들 속에 눈길을 끈 것은 화성연구원 회원들이 참석해 궐리사의 역사를 탐구하는 모습이었다.

초헌관에는 현 도유사인 이호락, 아헌관은 문중회장인 공충식, 종헌관에는 오산문화원장인 정진흥씨가 맡아 진행됐으며 30여명의 유림회원이 각자의 소임을 다했다.

/오산=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