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도시공사 정진호의 강력한 점프슛.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3연승을 노리던 인천도시공사가 두산에 패하며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인천도시공사는 9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2차전 두산과 대결에서 25대 32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승점 26(12승 2무 3패)으로 다시 선두를 질주했다.

연승을 마감한 인천도시공사는 승점 21(10승 1무 6패)로 3위에 머물렀지만, 4위 하남시청(승점 18점)과 승점 차가 줄며 쫓길 위기에 놓였다.

전반을 11대 13으로 마친 인천도시공사는 후반 바짝 추격의 고삐를 당겨 1점 차까지 따라잡으며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두산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16대 19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두산 정의경이 2분간 퇴장당하며 인천도시공사에 기회가 찾아왔지만, 슛이 골대에 맞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인천은 19대 22 상황에서 승기를 굳히고자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에 나선 두산에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25대 19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인천도시공사도 7명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수비에서 번번이 실점하면서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여기에 실책까지 나오면서 두산이 22대 30까지 달아났고 결국 25대 32로 패했다.

두산은 김연빈이 9골, 조태훈과 하무경이 나란히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동욱 골키퍼가 10개, 김신학 골키퍼가 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동욱 골키퍼는 통산 9호 7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정수영이 8골, 윤시열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창우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