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장]

안산·시흥 등 7개 市 관할…최근 부임
안전보건체계 구축 최우선 과제 선정
“컨설팅·기술지도 등 맞춤형 지원”

“영세 소규모사업장 및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위험성 평가 간소화 및 맞춤형 재정 지원을 통해 소규모 사업장의 중대재해 감축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안산·시흥·안양·광명·군포·과천·의왕 등 7개 시를 관할하는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에 올 1월8일 책임자로 부임한 김형석(사진) 지사장의 안전보건체계 강화 구상이다.

경기서부지사 관할 지역 내에는 약 27만명의 근로자와 3만2000여 개의 사업장이 운영 중에 있으며, 특히 안산 단원구와 시흥시 지역에서 많은 근로자가 활동하고 있어, 김 지사장의 이번 계획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7년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총 46명으로, 고위험 3대 업종에서 39명이 발생해 약 84%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해당 업종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형석 지사장은 안전보건체계구축 컨설팅 및 위험성 평가 컨설팅 지원, 안전동행 사업 및 산재예방시설자금융자와 같은 재정 지원을 통해 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도울 예정이다.

4대 위험작업과 4대 기인 물에 대해서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기대 이상의 안전 관리 효과를 끌어낼 계획이다.

한국의 안전보건 관리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대재해 처벌법'은 기업의 안전관리 책임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2021년 제정돼 50인 이상 사업장에 2022년부터, 50인 미만 사업장(5인 미만 제외)에는 2023년부터 적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산업안전 대진단은 전국 83만 개소에 대한 전수 진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사업장이 자가진단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기서부지사에서는 현재 산업안전 대진단 상담지원센터를 별도로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장에서는 내방 또는 유선(1544-1133)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김형석 지사장은 “이러한 대진단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지원요청을 끌어내 소규모 사업장이 자발적인 재해예방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컨설팅, 기술지도, 재정지원, 교육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