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인천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14.4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랐다.

인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지난달 11월부터 3개월째 오름세다.

전체 458개 품목 중 구매 빈도가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식품은 4.2%, 식품 이외는 3.4%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7.8% ▲음식·숙박 3.3% ▲가정용품·가사서비스 2.9% ▲주택·수도·전기·연료 2.4% 등으로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 품목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귤이 101.4%로 크게 올랐다. 또 ▲사과(106.8%) ▲배(112.7%) ▲토마토(35.2%) ▲파(46.9%) ▲쌀(9.1%) ▲수입소고기(12.9%) 등도 상승했다.

통계청은 특히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에서의 가격 상승 폭이 컸으며, 작황 악화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