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해만 1500억원 조성
2026년까지 1조 규모 계획
내달 14일까지 운용사 모집
▲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올해에만 1500억원의 G-펀드를 조성한다. 도는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1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2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지난 16일부터 이지비즈,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을 통해 펀드 조성 목표를 공개하고 운용사를 모집 중이다. 운용사 모집은 3월 14일 마감하며 이후 평가에 따라 5개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도는 올해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성장 분야 펀드 총 1500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경기도 G-펀드는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경기도가 투자 마중물 역할로 조성하는 펀드(투자조합)다.

목표액을 달성하면 지난해 말까지 조성한 7880억 원에 더해 펀드 운용 금액이 총 93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2월 23일 '경기도 G-펀드 비전선포'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2026년 1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근접한 수치다.

올해 조성하는 펀드를 항목별로 보면 스타트업 펀드 4호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신산업 분야 10년 이내)에 투자하기 위해 도 출자금 25억 원을 포함해 총 100억 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앞선 1~3호 펀드는 지난해 1370억 원을 조성해 목표액의 약 2배를 달성한 바 있다.

탄소중립 펀드 2호는 그린뉴딜, 신·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녹색성장,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 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도 출자금 80억 원을 포함해 총 4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미래성장 펀드 4~6호는 각각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차세대통신 등), 바이오(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의료기기 등),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분야 기업 투자를 위해 모펀드 기금의 100억 원 출자를 포함, 총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