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이 원희룡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이 18일 인천 계양을 원희룡 예비후보 사무실 앞에서 국토부장관 재임 시절 전세사기 문제에 대한 부실 대응을 비판하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권지웅 센터장은 “원희룡 전 장관은 재임 시절 단 한 차례도 정식으로 피해자 대책위와 만나지 않았으며, 피해 인정 건수가 1만 건이 넘어간 작년 말까지 전세사기특별법에 따라 경·공매를 통해 매입한 피해주택이 한 건도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피해 지원을 현실화하기 위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도 원희룡 장관 시절 번번이 국토부의 반대에 부딪혔다”라며 “개정안이 통과된 것도 원희룡 장관이 사퇴한 이후인 12월 27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대영(민·비례) 인천시의원도 1인 시위에 참여해 인천 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대영 시의원은 “원희룡 전 장관은 전세사기를 피해자들의 책임이라고 말한 사람”이라며 “그런 인물이 전세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인천의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겠다는 건 인천시민을 대놓고 우롱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권지웅 센터장도 “이곳 인천 계양에서도 최근 대규모 전세 사기 피해가 확인되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전세 사기 문제를 내팽개치고 장관직을 그만둔 원희룡 전 장관이 무슨 낯으로 이곳 인천에서 출마하는지 모르겠다. 원희룡 장관은 인천 시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전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