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식을 함께 나누는 추신수와 동료들.

 

▲ 특식을 대접받고 기뻐하는 현지 스태프.

 

추신수가 11일(현지 시간) SSG 스프링캠프 선수단 및 관계자 150여명에게 미국 대표 멕시코 요리 전문점에서 특식을 대접했다.

1차 캠프의 절반이 지난 시점, 선수들은 휴식일 전날 추신수가 준비한 점심 특식을 먹고 훈련을 이어갔으며 다음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최선을 다해 남은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오늘 3번째 턴이 종료되면서 벌써 절반이 지났다. 이번 캠프는 시작부터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조금은 힘들 수도 있는 시점에 잘 먹고 남은 일정을 마쳤으면 좋겠다. 더불어 선수들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훈련을 준비해 주시는 코치, 프런트, 현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두 같은 SSG랜더스의 가족으로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대온은 “팀의 리더로 훈련장 안팎에서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베테랑임에도 어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자비로 선수단을 지원해주시는 점이 존경스럽다. 나도 고참이 되면 선배님처럼 베풀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조형우도 “ 맛있는 음식 준비해 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을 위해 마음 써주신 만큼, 잘 먹고 충분히 휴식해 남은 캠프 동안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현지 스태프인 마이크는 “선수 뿐 아니라 스태프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준 SSG랜더스와 추신수에 고맙다.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SSG랜더스와 추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길 희망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SSG는 성공적으로 2024시즌을 대비하고자 섬세하게 캠프 환경을 조성했다.

달라진 규정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시설을 개선한 것. 구단은 먼저 피치클락,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 및 베이스 크기 확대가 적용되는 2024시즌에 빠르게 적응하고자 캠프 환경을 실전과 유사하게 조성했다.

불펜피칭장과 경기장 내 타이머를 설치해 선수들이 피칭클락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이전 캠프에는 없었던 ‘포터블 트랙맨’과 ‘엣저트로닉 초고속카메라’를 도입해 트래킹 데이터를 활용한 투수들의 피치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포터블 트랙맨’은 휴대용 트랙맨 장비로 경기장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트래킹 데이터를 캠프지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투수들의 릴리즈포인트, 공의 무브먼트/로케이션/회전수를 확인하며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엣저트로닉 초고속카메라’는 초당 1만 프레임까지 촬영이 가능해 투수들의 투구 동작을 파악하는데 효과적이며, 이를 바이오메카닉 분석에 활용한다. 아울러 투구의 로케이션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도입 예정인 ABS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해보며 선수들이 사전에 적응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투수들은 배영수 투수코치의 지도에 따라 여러 구종의 그립을 연속적으로 시도해보며 편안한 느낌과 영상/무브먼트 데이터를 조합해가며 최적의 그립을 찾고 있다.

이어, 경기장 내 확대된 크기의 베이스를 설치해 사전에 경험해보며 주루 훈련에 활용 중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