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평론지 피치포크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슈게이징 앨범 50 명단
1995년 활동 중단…2017년 슈게이징 르네상스의 시작 알려
2017 지산 밸리록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 이후 7년만에 한국 방문
3월 9일 오후 7시, 명화 라이브홀 개최…29일 자정부터 티켓 판매
▲ 영국의 드림팝 밴드 ‘슬로우다이브(Slowdive)’ 3월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영국의 드림팝 밴드 ‘슬로우다이브(Slowdive)’가 오는 3월 단독 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1989년 닐 할스테드(Neil Halstead, 보컬·기타)와 레이첼 고스웰(Rachel Goswell, 보컬·기타)를 주축으로 결성된 슬로우다이브는 이듬해 발표한 셀프 타이틀의 데뷔 EP로 평론가의 호평을 받으며 슈게이징 신을 대표하는 밴드로 주목받게 된다. 첫 스튜디오 앨범 ‘Just For A Day’와 두 번째 앨범 ‘Souvlaki’는 발매 당시에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음악 평론지 피치포크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슈게이징 앨범 50 명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90년대 브릿팝 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이먼 스콧(Simon Scott, 드럼)을 시작으로 1995년 3집 앨범 ‘Pygmalion’를 발표 이후 닉 채플린(Nick Chaplin, 베이스), 크리스찬 사빌(Christian Savill, 기타)이 팀을 떠나면서 슬로우다이브 활동은 중단됐다.

 

▲ 영국의 드림팝 밴드 ‘슬로우다이브(Slowdive)’.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이후 각각 음악 활동을 이어가던 이들은 2014년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 페스티벌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재결성을 공식화했고, 유수의 음악 페스티벌과 북미 투어 등 라이브 무대로 밴드 활동을 재개했다.

2017년 3집 이후 무려 22년 만에 발표한 싱글 ‘Star Roving’과 네 번째 정규 앨범이자 기념비적인 복귀작 ‘Slowdive’는 음악 평론가의 호평을 받으며 슈게이징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에 선보인 5집 ‘Everything Is Alive’은 ‘슬로우다이브와 드림팝 팬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것을 담았다’는 호평 속에 영국 앨범 차트 6위, 빌보드 얼터너티브 앨범 차트 7위에 올랐다.

▲ 영국의 드림팝 밴드 ‘슬로우다이브(Slowdive)’.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슬로우다이브는 ‘2017 지산 밸리록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로 처음 한국을 찾아 ‘Catch The Breeze’, ‘Alison’ 등 대표곡을 선사하며 특유의 몽환적인 사운드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Everything Is Alive’ 앨범 발표 이후 진행 중인 동명 타이틀 투어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페스티벌 무대 이후 약 7년여 만에 진행되는 내한 무대이자 첫 단독 공연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외 평단을 통해 이름을 먼저 알린 슈게이징 원맨밴드 파란노을(Parannoul)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

슬로우다이브 내한공연은 3월 9일 오후 7시, 명화 라이브홀(영등포구 버드나루로 30)⁠에서 개최된다. 공연 티켓은 오는 29일 자정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에서 단독 판매된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