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평적 관계 전략 강조
생활·경제권역 확장 등 필요성
'메가 시티'가 내년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수도권을 강타한 최대 이슈로 떠올랐지만, 선뜻 환영할 수만은 없다. 수도권의 정치·경제·사회적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 때문이다.
인천일보는 기획 <메가 시티 1편> “'베드벨트' 연결된 인천·경기, 생활권도 하나로”, <메가 시티 2편> “성공한 협치 실패한 정치, 경계 허무는 경제 공동체”를 통해 행정보다는 생활과 경계로 '메가 시티'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가 시티 3편>은 '삶'으로의 메가 시티를 정의한다.
인천시는 26일 “낡은 메가 시티 전략이 아닌 수도권이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민선8기 시작과 함께 발표된 서부 수도권연합 정책을 능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 시티'는 뒤엉킨 용어 선택으로 정책 혼선을 불러왔다.
UN이 인식하는 메가 시티를 국가 주요 정책으로 세운 일본과 중국, 미국,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은 국제항구와 국제공항 등을 메가 시티의 핵심으로 여긴다. 이들 국가의 메가 시티는 행정구역으로 묶이지 않고, 조세·지방자치 정책을 공동 발의하고 환경·교통·물류·주택 등 지역 현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도권은 이미 메가 시티로 UN이 분류한다. '인천'에 국제항·공항이 위치해 수도권 블록경제로 인식된다.
생활권은 교통으로 엮이며 서울의 베드벨트화됐다지만 이로 인해 탈서울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경제권은 물류를 바탕으로 인천과 경기에서 빠르게 단일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경기연구원 등은 서울과의 수평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메가 시티' 전략을 강조한다.
시 관계자는 “유 시장이 최근 서울-김포 통합에 비판한 것은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접근해야 할 메가 시티 전략을 너무 쉽게 하려는 것에 행정적 반발심이 컸기 때문”이라며 “인천형 메가 시티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유 시장이 직접 해묵은 30년 된 행정구역 개편과 시민 삶을 위한 생활·경제권역 확장 등이 담긴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메가인천' 기능으로 엮자] (3) 관문 넘어 수도권 중심…생활권 잇는 전략 세운다 (끝)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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