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대표도시…시흥 바이오 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
▲ 임병택(왼쪽) 시흥시장과 토드 글로리아 미국 샌데에이고시 시장이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는 지난달 31일 미국 샌디에이고시와 경제발전 및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날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샌디에이고시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 시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41명과 만나 시흥시와 샌디에이고 간 교류 협력 및 미래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교류 증대를 위한 우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상호 존중과 신뢰 기반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경제∙사회∙문화∙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시흥시에서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김규홍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샌디에이고시에서는 노라 바르가스 샌디에이고 카운티 의장을 비롯해 항만관리국 및 지방공항청 대표, UC샌디에이고 부총장과 캘리포니아의 대표 기업인 퀼컴, 일루미나 등의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샌디에이고시는 생명과학∙항공우주∙전자 등 다양한 첨단과학 분야에서 수준 높은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며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시흥 배곧 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산∙학∙연∙병이 집적된 창업 생태계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시장은 또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와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가 함께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가 발전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연구시설,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췄으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큰 잠재력을 지닌 혁신과 기회의 도시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제사절단으로 시흥을 방문해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샌디에이고시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바이오 분야가 발달해 1000여 개의 바이오 기업에 73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약 27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2020년 기준)하는 미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다.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은 세계무역센터 샌디에이고(WTCED)와 샌디에이고 경제개발협의회(SD EDC)가 주관해 매년 지역의 고위공직자∙공무원∙학계 관계자∙산업전문가와 함께 경제교류를 위해 대상 국가를 방문하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은 지난달 29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3자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