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곽조직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개월 만에 다시 송 전 대표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2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송 전 대표 자택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의 불법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입법 로비' 의심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먹사연이 불법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후원자의 현안과 관련한 '입법 로비'가 이뤄진 정황을 추적하고 있다.
이에 송 전 대표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 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송 전 대표, 김씨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당내에 9천400만원의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에서 시작한 검찰 수사는 송 전 대표 경선캠프의 불법 자금 유입 의혹 전반으로 확대됐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먹사연이 캠프의 불법 후원금 조달 창구로 이용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채나연 기자 ny1234@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