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용국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 권용국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대중교통수단으로 버스 운행이 시작된 곳은 1828년 프랑스 파리에서다.

다인승 마차를 대신한 버스는 정해진 시간과 노선에 따라 마차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유럽 대도시를 넘어 미국 뉴욕에서도 운행이 시작됐다.

버스는 산업혁명으로 늘어난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하는 노동자들이 적은 부담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며, 통근권과 도시권 확대로 산업혁명을 가속했다.

'모두'를 의미하는 라틴어인 옴니스(Omnis)의 복수 어인 '모두를 위한'이라는 옴니버스(Omnibus)에서 '위한'만 떼어낸 조어로 최소의 비용으로 누구나 탈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으로 버스(BUS)라는 이름이 붙여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도로가 발달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선 자전거, 노면전차, 인력거, 철도 보다 늦은 한국전쟁 이후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게 됐다.

도로 계획을 뛰어넘는 급속한 자동차 보급으로 인한 차량정체로 도시철도보다 정시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철도가 없거나 열악한 지역에서 버스는 지금도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다.

김포골드라인의 280%가 넘는 출근길 혼잡도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한 철도이용객 분산을 위해 김포시에 출근 시간 때, 정해진 정거장만 정차하는 버스가 올 1월 운행을 시작했다.

버스 정거장이 아닌 아파트단지에서 출발하는 버스도 등장했다.

서울 계화동로 구간 버스전용차로제 확대에 따라 골드라인 이용객 분산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면서 김포시가 지방자치 단체 처음으로 이 버스(70번)노선의 대중교통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 승객이 부르면 달려가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신개념의 수요응답형 버스(톡 버스)도 운행 예정이다.

2량짜리 꼬마열차가 특화 버스로 재탄생한 버스의 대중교통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

/권용국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