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네일)성일하이텍 로고./인천일보DB
성일하이텍.

성일하이텍(365340)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업체로 코발트, 리튬 등의 핵심 물질을 추출하여 재활용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2022년 3분기 기준, 매출액 726억 원(YoY +68%), 영업이익 165억 원(+YoY +91%)을 기록했다.

동사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배터리 파우더를 만드는 전처리 공장인 리사이클링 파크와 파우더 안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회수하는 하이드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중국, 헝가리, 인도, 폴란드, 한국에 총 9개의 리사이클링 파크를 두어 폐배터리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의 인디애나주와 조지아주에도 공장 설립 계획이 있다. 두 곳 모두 삼성SDI, SK 온 등의 배터리 공장 건설이 예정되어 있어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드로센터는 전북 군산에 제1·2공장이 있으며 제3공장 건설에도 착수하였다. 현재 제 1·2 공장의 코발트+니켈 메탈 연간 생산량은 4,320톤으로 제3공장이 완공되면 코발트+니켈 메탈 연간 생산량 1만 1,760톤, 리튬 7,00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26~2027년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북미와 유럽에 하이드로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추가 부지를 물색 중이다. 배터리 소재 원산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배터리 제조사부터 소재 기업까지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어 이에 맞춰 함께 해외로 진출하려는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3월에 발표될 유럽판 IRA인 핵심 원자재 법(CRMA)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CRMA에는 유럽 내에서 생산된 원자재에 대한 세금 및 보조금 혜택을 주는 내용과 함께 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조치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코프로이엠과의 황산코발트 공급계약 체결이 17일에 공시되었다. 계약 금액은 237억6820만 5110원으로 매출액 대비 16.14% 규모이다.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로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임경하
▲ 임경하

/임경하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limkyungha0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