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2년 2월 정조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행궁 동측 6칸 규모로 세운 도서관으로 왕립 도서관인 규장각(奎章閣)의 부속도서관 역할을 하였다.
국가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의궤를 비롯해 총 6400여권의 서적을 보관하였으나 1860년(고종 3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프랑스군에 의해 소실되었다.
5000권 이상의 책이 불태워졌고 의궤를 비롯한 340권의 책과 문서, 은괴 수천 량이 약탈되었다.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의궤 297권은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의궤는 임금님이 친히 보는 어람용 의궤인데 녹색 비단에 다섯 개의 놋쇠로 제작되었고, 종이도 초주지라는 특수한 종이다. 그림도 하나하나 화공이 직접 그린 것이다.
현재의 외규작은 강화군에서 2003년에 복원한 건축물로 의궤 및 재현품이 전시되어 있다.
외규장각 앞뜰에 곱게 핀 핑크색 목백일홍이 아름다운 9월의 풍경이다.
/김재열 전 인천예총 회장·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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