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붕괴 위험' 논란이 일고 있는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제일초등학교에 대해 정밀안전진단 등 긴급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성남제일초 석축에 대해 빠른 정밀안전진단을 주문하는 내용의 '성남제일초 안전 관련 후속 조치 신속 추진 알림' 공문을 긴급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성남제일초는 2020년부터 건물 외벽에 균열이 생기거나 석축 일부가 내려않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인근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도교육청이 요구한 후속 조치는 ▲석축 정밀안전진단 신속 추진을 위해 계약 대상사 선정·계약기간 단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기간 단축 강구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 패스트트랙 추진 ▲보수·보강 필요 시 설계·공사 병행 추진 등이다.

지난 23일 임태희 도교육감은 성남제일초를 방문해 학교시설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학부모와 만나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학교 건물과 석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학부모 의견을 담아 최대한 빠른 시일 공인된 전문 기관에서 과학적이고 정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며 “학생들이 학습에 불편함이 없도록 온라인 수업 참여 등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이 나오면 보수·보강, 리모델링, 개축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며 “학생, 학부모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재량으로 신속한 조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