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다니는 부평역 앞.
미얀마 이주 1세대들이 일찍부터 자리 잡은 부평역 일대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익숙한 만남의 장소로 통한다.
일주일 동안 전국의 공장이나 건설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던 미얀마사람들이 주말이면 어김없이 부평역으로 모여 불교 사원을 찾고, 친구들을 만나 고국의 음식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그런 곳이었다.
지난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항하는 민주항쟁이 시작되면서 이제는 부평역 일대가 미얀마 민주항쟁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기에 서울에 군부독재에 편입된 주대한민국 미얀마 대사관이 있는 반면 인천 부평에는 민주정부와 연계된 주대한민국 미얀마연방공화국 대표부가 자리 잡고 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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