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6번에 '비창'이라는 제목을 붙인 러시아 음악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이 곡을 생각만 해도 길거리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고 하는데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오스트리아의 구스타프 말러는 야심작 교향곡 1번 '거인'이 청중과 평론가들의 야유와 조롱을 받으며 대실패하자 한동안 사람을 피해 다닐 정도였다. '잡탕 교향곡'이란 멸시까지 받았지만, 오늘날엔 그의 교향곡이 베토벤보다 더 자주 연주된다는 사실을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으리라. 그의 작품에 숨겨진 충격적 이야기가 있어서다.
낭만주의 음악시대를 활짝 연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알고 보면 평생 집요한 사랑꾼이었다. 가난한 자신을 버리고 돈 많은 귀족과 결혼했다가 5년 후 미망인이 되어 돌아온 아이 넷 딸린 여인을 여전히 좋아했다. 다시 떠난 이 여인을 위해 끝까지 '바이올린 협주곡'을 만든 그는 그는 연애바보일까? 순수한 남자일까?
드라마보다 재밌고 영화보다 감동적인 클래식의 '뒷담화'가 이 책에 담겼다.
<클래식 한잔할까요?>는 세계적인 클래식 명곡에 담긴 이야기를 펼쳐냈다. 권위와 불편, 체면의 클래식을 걷어내고 유머와 친절, 인간미를 더해 클래식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책에 나오는 선율과 음악을 직접 듣는 재미도 있다. 관련 사이트(dawoollim.co.kr 혹은 cafe.naver.com/musicnaudio)에서 음원을 제공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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