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성장세…2027년 6조 전망
오크우드, 동반투숙 객실 추진
더위크앤리조트 '펫파크' 조성
전 객실이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이 가능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사진제공=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전 객실이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이 가능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사진제공=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1인 가구 증가와 국내 반려동물 문화 개선에 힘입어 반려동물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불과 1조90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시장은 오는 2027년에는 약 6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려동물 용품 매장, 동물병원, 동물판매업소 등 동물 관련 업체들이 증가하고, 반려동물장례업체 같은 신종 업종도 등장했다.

통계청의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세대는 313만 가구다.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시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약 19만4000세대다.

반려동물 가구 수가 증가하며 반려동물 친화형 '펫프랜들리' 문화를 조성하는 업소가 늘고 있다.

인천에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더위크앤 리조트 등 반려동물 동반 숙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동반 식당·카페 등이 늘고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반려동물 동반 투숙객은 월간 100객실로 꾸준히 수요가 있다. 내년에는 펫프랜들리 정책을 정비해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수지 오크우드 프리미어 홍보마케팅 담당자는 “서비스 제공형 주거공간이라는 브랜드 방침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 투숙이 가능한 호텔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혔다”며 “강아지가 내는 소음으로 인한 컴플레인도 몇 차례 있었지만, '펫프렌들리' 문화가 자리 잡히면서 그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인천 더위크앤 리조트는 최근 MBC '구해줘 홈즈'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기 좋은 숙소로 소개되며 입소문을 탔다. 리조트에는 사료 등 반려동물 관련 용품이 구비돼 있고, 강아지와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 등이 조성됐다.

반려동물 동반 카페./사진=최현민 기자
반려동물 동반 카페./사진=최현민 기자

서구에 위치한 드루아방 애견동반카페는 손님의 절반 정도가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다.

김예은 드루아방 대표는 “처음 반려동물 동반 카페로 오픈할 때는 고민이 많았다”며 “주변에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하루종일 일을 하면서 강아지를 맡길 공간이 없어 애견동반카페로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반려견과 걷기 좋은 길,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시설 50선을 선정하는 등 반려동물 동반여행 분위기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동반가능 관광지 안내 및 여행지 펫티켓 준수 캠페인 등 관련 시장 성장기반 조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최현민 기자 palett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