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소소해서 지나쳤던 '오늘의 행복들'
14살 그림영재의 추억·성장 에세이
▲ 이수의 일기, 전이수 지음, 글의온도, 176쪽, 1만2800원

“오늘도 모두가 행복한 날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림 영재에서 소년 작가로 자란 전이수가 온 세상 어른들에게 전하는 행복 이야기, '이수의 일기'를 출간했다.

전이수 작가는 SBS 방영프로그램 '영재발굴단'을 통해 '그림 영재'로 알려졌다. 당시 아홉 살이던 이수군이 어느덧 열네 살이 되면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겪은 경험과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어 출간하게 됐다.

'이수의 일기'는 한 자 한 자 손글씨로 직접 쓴 일기와 그림을 담아낸 에세이로, 열네 살 소년이 경험한 추억과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동시에 우리가 살며 너무 소소해서 지나쳤거나 잊고 지냈던 행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독자들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있다.

이수군에게 일기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하루를 통해 배운 것들을 잊지 않으려는 다짐과 같다. 그 안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키워드 '행복'을 되새기도록 한다.

소년의 평범한 이야기에서 만나는 특별한 순간, '이수의 일기'가 독자들을 '행복의 순간'으로 안내한다.

전이수 작가는 2008년 태생으로 제주에 살고 있다. 여덟 살이던 2016년 겨울 '꼬마악어 티코'를 시작으로 '걸어가는 늑대들 1,2', '새로운 가족' 등의 그림책과 그림 에세이 '소중한 사람에게', '나의 가족, 사랑하나요?' 등을 출간했다.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이후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오다 지속적인 작품활동과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제주시에 갤러리 '걸어가는 늑대들'을 만들어 미얀마 난민학교, 아프리카 친구들, 제주 미혼모 센터, 국경없는의사회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