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용인시위원회는 17일 용인시의회 앞에서 ‘대학생반값등록금조례의 신속한 제정’ 촉구하며 ‘용인시민 서명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례청구인 공동대표인 참교육학부모회용인지회 서은화 회장은 “서명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도대체 언제 조례가 시행되는지 묻는다”며 “시의회가 조속히 조례를 통과시켜 시민들의 답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국대학교에 재학중인 유매연 학생은 “한 학기 등록금으로 420만원을 내고 있다. 차라리 소득이 없다면 등록금 걱정이라도 없을텐데 등록금 납부시기만 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고액 등록금에 대한 고통을 주장했다. 또 “대학생들이 등록금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용인시의회가 서둘러 조례를 처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김영범 진보당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조례가 제출된 이후 시장, 시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면담하여 조례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그리고 10여 차례 이상 시 담당부서와 논의를 통해 조례내용의 수정을 포함해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양보안을 제시하기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며 "하지만 시의회는 지금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보당 용인시위원회는 "시의회가 신속히 조례제정을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다시 용인시 곳곳에서 용인시민의 뜻을 모아 신속한 조례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