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근 남동미래발전회 고문 '모범구민상']

명절 때마다 조직적 이웃 후원사업 이끌어
우창금속 대표로 직원 복지 증진에도 앞장
재인천 충북도민회·영동군민회 고문 활약
▲ 2021 남동구 모범 구민상을 받은 박윤근 옹은 “백세까지 봉사하고 기여하라는 지역사회의 격려로 삼겠다”고 했다. /사진제공=박윤근 옹

백세(百歲)를 바라본다는 의미이자 91살의 별칭인 망백(望百).

망백의 신사가 왕성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청에서 열린 2021 모범 구민상 시상식에서 지역사회 발전 유공분야 모범 구민상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윤근(91·사진) 남동미래발전회 고문.

박 고문은 남동구의 4차 산업 혁신과 지역 발전을 모토로 내걸고 결성된 남동미래발전회의 고문을 맡아 꾸준히 자문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관내 어려운 이웃 돕기에 소매를 걷어붙여 조직적인 이웃 돕기 후원사업을 이끌어 왔다. 스스로가 지난 2019년부터 명절 때마다 이웃 돕기 후원금을 내놓고 남동구 사랑 나눔 김장 한마당, 붉은 수돗물 사태 극복, 코로나19 대응 격려 등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기부문화 정착에 솔선해 오고 있다.

㈜우창금속 대표이사이기도 한 박 고문은 사내 직원 복지 증진과 투명한 회사 경영으로 가족친화적 직장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계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하는 '보람 일터' 만들기를 평소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재인천 충북도민회 고문과 영동군민회 고문도 맡고 있는 그는 고향의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재)영동군민장학회에 장학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박 고문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유곡리에서 태어나 인천에 온 뒤 자수성가했다.

90대 고령인 현재까지도 평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지하철을 타고 인천 서구 검암경서동 자신의 회사 사무실까지 도보로 출근한다.

박 고문은 “뜻하지 않게 과분한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백세까지 변치 말고 봉사하며 기여하라는 지역사회의 격려로 알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