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정무부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조택상(가운데)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시정 주요현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취임 100일차 기자회견에서 정부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적극 협력해 '백령공항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선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시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령공항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빠져서 말이 많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도 만들어진 만큼 인천 지역에도 공항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전임 시장이었던 송영길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된 만큼, 인천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서해5도 주민들의 교통권 향상을 목적으로 사업비 1740억원을 투입해 옹진군 백령도 솔개공구 일원 25만4000㎡ 부지에 50인승 비행기가 드나드는 여객터미널, 활주로 등을 만드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지난 연말 기재부 예타대상 사업에서 빠졌다. 국토교통부에서 2017년 마무리한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비율(BC)값이 2.83이 나왔으나 지난해에만 두 차례 탈락했다. 국토부가 조성한 지방공항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주요 사유다.

시는 백령공항 건설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정치권과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 인천 내륙과 220㎞ 떨어져있는 백령 지역 교통편의 열악함, 풍랑·안개 등으로 인한 결항률 18% 등을 강조하고 나서기로 한 것이다. 옹진군과 정부 부처를 비롯해 국회를 찾아 지속적으로 백령공항 예타 선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달 정부여당인 민주당 당대표로 당선된 송영길(민·계양구을) 의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시 항공과 관계자는 “당장 내일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찾아갈 예정”이라며 “지속해서 정치권과 협업하면서 다음달 예타 신청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