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관내 학원 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4명에 이른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관내 한 어학원에서 강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같은 날 1명이 추가로 감염됐으며、이어 12일 22명、그리고 13일에는 10명이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 34명은 학원 원생 21명、강사 5명、직원 1명、확진자 가족 5명、원생이 재학 중인 학교 학생 2명 등이다. 34명 가운데 타 지역 거주자는 안산시 3명、안양시 2명이다.

시는 즉각 어학원 원생과 강사、원생이 재학 중인 학교 학생과 교직원、다른 학원 원생과 직원 등 모두 1117명을 상대로 검체검사를 했다. 또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548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첫 확진자를 포함해 확진자들 간의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대희 시장은 “학원 발 집단감염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시민들께 송구스럽다”며 “감염경로를 조속히 파악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어학원을 방역 소독하고 운영중단 조치를 내렸으며、검사결과에 따라 폐쇄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해당 어학원의 원생은 223명이며、강사 9명과 직원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12일 저녁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관내 70개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 방역수칙 긴급 점검을 한 데 이어 관내 600개 학원과 교습소를 상대로 방역수칙 전수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12일부터 14일까지 군포시학원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연합회 소속 150곳에 대해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군포시 관내 초•중•고등학교도 14일까지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