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건성, 국가백신보급접종계획 관련 작업 중"

 

▲ 평양 대성산샘물공장 종업원들이 지난달 비상방역 작업을 벌이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협력을 거절했다는 미국 당국자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코백스 측이 부인했다.

코백스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변인은 "코백스와 GAVI의 입장에서 볼 때 북한은 코로나19 범유행 대응을 위한 협력을 거부하고 있지 않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고 13일 이 방송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GAVI 대변인은 "현재 북한 보건성은 백신 국가백신보급접종계획(NDVP)의 기술적 측면과 운영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코백스의 지원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인구의 20%까지 접종한다는 목표와 국가백신보급접종계획 등의 과정을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GAVI와 함께 코백스를 이끄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쉬마 이슬람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도 북한이 "코백스,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와 (백신 공급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당국자는 CNN 방송에 "북한은 코백스와의 협력을 거절했고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한국의 제안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코백스를 통해 백신 199만2000회 분(99만6000명 분)을 받기로 했으나, 공급이 지연된 상황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