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가격인하 행보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동참했다. 지난 7일 KT를 시작으로 '갤럭시노트10'의 출고가인하 공시지원금 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출시하지 않는 유일한 해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부족 현상과 '폴더블'스마트폰의 시장 확장을 위해 이같은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노트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다양한 이유가 담겨 있다. 우선 갤럭시노트의 가장 큰 특징인 'S펜'이 다양한 모델에 적용되면서 노트와 다른 제품 간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이다.

다만, 매니아층이 두터운 노트 시리즈가 미출시 함에따라 판매량감소를 우려해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몸값을 줄줄히 인하하는것으로 보인다.

KT는 7일부터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을 70만원으로 올렸다. 출고가 99만5천5백원에서 해당 지원금을 제외하면 19만원대의 구매가가 나온다. 유통망의 할인을 받으면 0원 공짜폰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SKT또한 12일 부터 공시지원금을 70만원대로 상향했다 다만, SKT의 갤럭시노트10은 출고가 124만8천5백원으로 KT와 25만3천원 차이가 난다. 유통망 할인을 포함하면 현재 24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갤럭시노트10 공시지원금을 상향하지 않았지만 곧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하반기 공백을 채울 모델로 거론되는 '갤럭시노트20'또한 출고가가 이통3사 모두 하향됐다. 종전 119만9천원에서 9만9천원 인하된 110만원으로 몸값이 인하됐으며 공시지원금은 SKT 48만원, KT 50만원 LG 50만원수준이다. 여기에 유통망할인을 포함하면 LG유플러스기준 최저 10만원대, KT기준 2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갤럭시S21FE'는 8월 함께 언팩과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할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신제품 공개가 약 3달 앞으로 다가오며 구형 스마트폰의 보조금이 최대치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의 지원금을 상향해 각각 60만원대, 40만원대로 할인 판매에 나서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마트폰 공동구매 카페 '사나폰'에서는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20를 할인판매에 본격 나서 눈길을 사로잡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폼펙터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폴더블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대되는 한편, 올해 노트시리즈 공백이 미치는 영향에 따라 향수 스마트폰 판매 전략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 단종설을 일축했지만,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실적이 받쳐준다면 향후 스탠스가 바뀔수도 있어 실제로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20이 마지막 노트가 될 수도있음을 언급했다.

갤럭시노트시리즈의 할인 구매에 소비자의 검색이 증가하며 최근 '사나폰'카페는 일 방문자 5천명대를 기록하며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다.

갤럭시노트10 0원 판매의 세부조건은 네이버카페 '사나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도현 online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