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도로명주소 상세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다가구주택과 원룸 등을 대상으로 상세주소 부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상세주소는 도로명주소 표기 시 건물번호 뒤에 표기하는 ‘0동 000호’ 또는 ‘0층’ 등 구체적인 거주 장소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하며, 그동안 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과 달리 원룸•다가구주택•상가 등에는 상세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거나 우편물 분실 등의 불편사항이 발생해왔다.

시는 지난달 32개 건물의 상세주소 직권여부를 위해 건축물대장에 동•층•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은 원룸과 다가구주택, 상가 등을 방문해 건축물대장과의 일치 여부와 출입구 확인하는 기초조사를 완료, 건물 소유자와 임차인에게 결과통보서를 발송했다.

또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유자와 임차인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6월까지 상세주소를 직권으로 부여할 계획이며, 소유자와 임차인의 신청으로 상세주소를 부여하는 상세주소 신청제도를 홍보해 상세주소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부여될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명판을 확충, 버스정류장 95개소와 소규모 도시공원 21개소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재난과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