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가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4천명이다. 이는 1년 전보다 65만2천명 늘어난 숫자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14년 8월 67만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크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지난해 4월 고용 충격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고용 지표는) 전년 동월 대비로 보는데 요즘 계절조정 계열지수로 보면 전월 대비로도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어느 정도 고용 개선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46만9천명), 20대(13만2천명), 50대(11만3천명)는 취업자가 늘었고 30대(-9만8천명), 40대(-1만2천명)는 줄었다.

정 국장은 "30대에서 취업 진입, 유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30대가 제조업·도소매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는데 제조업은 20대를 중심으로 많이 증가했고, 도소매업은 여전히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