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신 지재권 면제 가능성
삼바 등 국내 CMO업체 상승
호재많은 건설업 주가도 올라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만명대를 밑돌면서 고용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지난주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호실적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지수에 상장된 381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84%에 달했다. 페이팔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제약 관련주는 하락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화이자 주가는 1%가량 떨어졌고, 모더나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판매에 따른 순익 전환에도 장중 8% 이상 하락했으나 오후 낙폭을 줄여 1.4%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실업 지표 호조와 국내 경상수지 흑자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증권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7일, 코스피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건설업이 각각 2.98%, 2.80% 올랐다. 의약품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백신 지원 예고와 미국 행정부의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건설 경기 회복 및 정책 수혜 기대감 지속에 건설업도 상승 기류를 탔다. 종이목재, 음식료품, 전기가스업도 2%대 오름세를 보였다.

 

▲한일진공(123840)

한일진공의 주가가 7일 1280원에 마감해 전주 대비 14.80% 올랐다. 한일진공은 2010년에 설립돼 진공증착 장비의 개발, 생산, 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휴대폰 케이스 및 윈도우 코팅용 진공증착장비, 광학(렌즈) 및 휴대폰 카메라 렌즈 코팅용 진공증착장비, 안경 코팅용 진공증착장비 등이다. 한일진공은 국내 영업부뿐 아니라 에이전시, 중국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유통망 구축 및 확대에 노력 중이다. 지난 3월19일 이후 한일진공은 투자주의환기종목(소속부없음)에서 중견기업부 소속으로 편입됐다.

 

▲타이거일렉(219130)

인천기업 타이거일렉이 강세다. 7일 타이거일렉의 주가는 1주 만에 12.15%올라 1만6150원에 마감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일렉은 연성 및 기타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로 반도체 검사공정에 사용되는 고다층(High-Multilayer), 고밀도(Fine Pitch)의 PCB를 생산한다. 타이거일렉은 기존 전자기기용 PCB 제조 기술을 응용해 반도체 검사장비용 PCB를 개발했다. 국내외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납품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 늘어난 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투자를 진행하면 후공정 테스트 장비가 늘어나고 프로브 카드 수요도 함께 증가할 예정이다.

 

▲에스피지(058610)

7일 에스피지의 주가는 지난 30일 대비 10.23% 올라 1만1850원에 마감했다. 에스피지는 정밀 기어드 모터 제조사다. 최근 미국 최대 공작기계업체 HAAS 오토메이션로부터 CNC공작기계에 적용될 SR감속기 최종 테스트에 통과해 공급 승인이 완료된 사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스피지는 오는 8월부터 미국에 SR감속기 공급을 시작한다. SR감속기는 토크, 속도를 초정밀로 제어해 주는 감속기다. 공작기계, 반도체 검사장비, 로봇의 관절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에스피지의 현재 SR감속기 생산능력(CAPA)은 연간 약 4000대 수준이다. 8월에 전용 장비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최대 1만대까지 생산능력이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에스피지는 2018년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에서 생산하는 반도체검사장비에 사용되는 SR감속기 50대를 초도 공급하기도 했다.

 

▲에이스테크(088800)

지난 3일 재개된 공매도의 영향으로 공매도 대상인 코스닥150 종목과 기술성장기업부에 피해가 집중됐다. 인천기업 에이스테크도 그 중 하나다. 에이스테크의 주가는 7일 1만6200원에 마감해 1주 만에 9.75% 떨어졌다. 에이스테크의 사업 분야는 모바일 네트워크 관련 장비사업이다. 장비 종류로는 기지국 안테나, 기지국용 RF장비, 모바일 디바이스용 안테나 그리고 RF 커넥터 등이 있다. 신규사업으로 레이더, 위성통신, 데이터링크등의 방산용안테나 등의 부문에 2008년부터 개발업체로 참여해 매출을 높여왔다. 지난 5일에는 현대자동차·기아의 수출용 전기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장착될 안테나 제품을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칭우 기자·이따끔 인턴기자 ouch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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