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주도 내일부터 시작
UN 행동 촉구 서한문 발송 등 병행
▲ 6일 인천 동구 세별스토리하우스에서 열린 ‘미얀마의 봄 기획전시 및 지지캠페인’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이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주민 지원 단체들이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 국민을 위해 모금운동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사회적협동조합 다가치, 인천여성의전화, 인천이주여성센터 살러온, 협동조합 글로벌에듀, 한국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등은 미얀마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단체 활동과 시민들의 삶을 위해 오는 8일부터 모금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미얀마에선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과 국민들의 충돌로 연일 사상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인천지역 이주민 지원 단체들은 미얀마 국민을 돕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논의 끝에 이들 단체는 미얀마 국민을 위한 모금 활동을 비롯해 온라인 지지 행동, UN 행동 촉구를 위한 서한문 보내기 등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모금 규모는 2000만원가량 잡고 있으며 후원금은 미얀마의 민주화 시위 단체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온라인 지지 행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된다. 미얀마의 오뚝이 피타테웅이 그려진 종이를 들고 개인 SNS에 메시지를 적어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모금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인천여성의전화에서 운영하는 모금 홈페이지(https://online.mrm.or.kr/o3DNMiP)를 참고하면 된다.

박동규 사회적협동조합 다가치 대표는 “우리나라 역사와 같은 상황에 놓인 미얀마를 모른척할 수 없었다”며 “이번 모금운동이 미얀마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한 나라의 역사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