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개방 기념 행사에서 LED 전광판이 쓰러지는 사고로 다친 80대 시민이 사망했다.

6일 인천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4일 오후 1시29분쯤 캠프마켓 개방 행사장에서 가로 4m, 세로 3.5m 크기의 LED 전광판이 쓰러지면서 다친 A(89)씨가 지난 1일 사망했다.

A씨는 사고로 다발성 골절상을 입으면서 병원에 입원해 7개월 간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하면서 담당 공무원 등 행사 관계자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당시 사고로 A씨를 포함한 시민 6명이 다치자 행사 대행 총괄 책임자와 인천시 공무원·인천도시공사 직원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당시 사고와 A씨 사망 간의 인과 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