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가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 기탁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민 ‘대곡일기’ 등 평택박물관 건립 위한 최초 유물 기증

평택시는 지난 4일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해 총 66건 126점의 유물을 최초로 기증•기탁한 시민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이 기증•기탁한 유물은 앞으로 건립될 평택박물관의 상설전시와 학술•교육 자료에 사용될 예정이며, 시가 추진 중인 평택박물관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신권식(청북읍)씨는 1959년부터 현재까지 작성해 온 농사일기 ‘대곡일기(大谷日記)’를 기탁했다.

대곡일기는 민간기록물로서의 희소성이 있으며, 평택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농촌 생활사 연구의 보고라 할 만한 가치 있는 사료다.

정수일(현덕면)씨는 평택의 진위, 현덕, 안중 지역에 관련된 일제강점 시기의 영수증, 공출, 선거 등 다양한 분야의 문서와 서류를 기증했다.

이는 평택의 근현대기 시대상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박성복(비전동)씨는 꾸준히 수집해온 지역 관련 자료들을 기증했다.

특히 일반에게도 많이 알려진 암행어사 박문수의 간찰(편지) 등은 평택의 역사인물을 조명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희소성이 있다.

정장선 시장은 “작은 유물이라도 평택시민 삶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많이 기증되길 바란다”며 “계획대로 평택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평택시 최초 공립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오는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준비 중에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