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서해안 바닷물을 채취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서해안 지역 바닷물에서 3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5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채취한 서해안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산물이나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어패류를 손질할 때는 해수 대신 수돗물로 세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3급 법정 감염병으로, 5∼6월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늘어난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맨발로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2020년 통계는 잠정치)는 총 49명(전국 261명)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