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위원인 최연구씨가 기고한 글 "세상을 이해하는 힘, 지식이 필요한 이유"를 흥미롭게 읽었다. 일본 지하철을 타면 특히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열심히 책을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본은 발행 부수가 1,000만부를 넘는 신문이 3개나 된다. 독서에 한해서는 미국과 함께 쌍벽을 이룰 정도로 국민 모두가 독서에 열중이다. 일본인의 이런 독서를 통한 지식의 힘이 오늘의 일본을 만들었다고 본다.

 우리가 세상을 볼 때 눈에 비치는 것은 겉모습과 이미지다. 하지만 보이는 것 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현상을 뒤집어 보려는 문제 의식과 한꺼풀 벗기고 이면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세상은 왜곡된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언론 기사도 맥락 없이 단편적인 팩트만 읽으면 실체를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기사의 배경과 맥락을 짚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지식이다. 우리 국민도 지식 습득을 통한 합리적 판단과 사고가 절실하다.

 대통령 선거의 선택도 결국 올바른 상식과 지식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후보자들의 공약과 리더십에 대해서 지식에 기초를 둔 내면적 파악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김동옥 시민기자 kimd@koamtow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