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7일까지 환경대상 후보 공모

인천일보가 환경 지킴이를 찾는다.

인천일보는 오는 7일까지 제26회 경기 환경대상 수상 후보를 공모받고 있다.

경기 환경대상은 맑고 푸른 경기도를 가꿔 나가기 위해 기업과 도민들의 환경보전 의식을 정착시키고, 환경 개선에 노력하는 각계각층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격려하고자 마련된 시상식이다.

경기도와 31개 시_군이 추천하고 환경 분야에서 활동해온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진행된다. 이번 공모에 공공기관, 기업, 단체, 학교, 개인 등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환경대상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9년 제4회 경기환경대상 수상자로 이른바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68)씨를 선정하면서부터다.

▶관련기사 : 4회 경기환경대상 수상…'시화호 지킴이' 최종인

최씨는 1988년부터 시화호 일대에서 게, 맛조개, 바지락, 철새 등의 변화를 꼼꼼히 관찰하며 기록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논란이 된 시화호는 1987년 4월부터 1994년 1월까지 공사한 끝에 시화방조제(12.7㎞)가 완성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다. 인근 산업공업단지와 도심지 하천수가 시화호로 유입되면서 오염 속도가 빨랐다. 1996년 8월에는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또 1997년 3월부터 시화방조제 배수갑문을 개방해 바닷물을 유입한 이래 1998년부터 매년 여름 간척지와 호수 접촉면의 해양생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수질오염으로 인한 각종 폐해가 발생했다.

최종인씨는 시화호의 오염되는 이런 과정을 기록하고 환경오염 문제를 끊임 없이 제기해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그 결과 시화호가 제 모습을 찾아 갈수 있었다. 이런 수질개선 노력을 한 결과 1997년 20.8ppm에 달하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10년만인 2008년에는 3.9ppm으로 줄어들었다.

환경대상 수상 이후 최종인 씨의 ‘시화호 지키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주말은 물론 틈나는 대로 시화호 일대 곳곳을 걸으며 바라보는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환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경기도를 비롯한 기관·단체들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며 "인천일보는 앞으로도 최종인씨 같은 환경지킴이를 발굴해 격려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와 세계의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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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경기환경대상 수상…'시화호 지킴이' 최종인 “시화호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지금, 이 소중함을 다시금 알아야 합니다.”최종인(68·사진)씨는 3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현재 시화호엔 많은 생명체가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씨는 지난 1999년 인천일보가 주관하는 제4회 경기환경대상 수상자로 이른바 '시화호 지킴이'로 통한다. 최씨는 1988년부터 시화호 일대에서 게, 맛조개, 바지락, 철새 등의 변화를 꼼꼼히 관찰하며 기록해왔다. 이에 최씨는 당시 경기환경대상을 가뿐히 거머쥘 수 있었다.최씨의 '시화호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