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동 공동주택.

인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기는 물론,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폭이다. 가격 구간별로는 '1억원 초과, 3억원 이하'가 전체 공동주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평균가격은 1억7761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결정·고시한 '2021년 공동주택 가격'을 보면, 인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13.6%였다. 지난해 변동률이 -0.59%였던 것에 견주면 상승폭이 대폭 높아진 것이다.

다만 인천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인 19.05%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19.89%), 경기(23.94%) 등 수도권 다른 지역보다도 낮은 수치였다. 인천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7761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2억5328만원,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은 5억2622만원이었다.

인천 공동주택 중위가격은 1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위가격은 공동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금액에 해당된다. 인천 공동주택 92만4646호의 가격 수준별 분포를 보면, '1억원 초과, 3억원 이하' 구간이 44만7270호로 48.4%를 차지했다. '1억원 이하'가 32만7191호,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구간이 14만3914호로 뒤를 이었다. 가장 비싼 구간에 해당되는 '15억원 초과, 30억원 이하'는 77호로 집계됐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