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5~10월 야간개장
▲ ‘화성행궁 야간개장’ 모습 /사진제공=수원문화재단

'낮'보다 아름다운 '야간'의 도심 속 화성행궁 모습이 5개월간 펼쳐진다.

수원문화재단이 다음 달 1일부터 10월31일까지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진행한다.

수원 화성행궁은 독특한 야경으로 고즈넉하고 특별한 고궁의 분위기를 자아내 국내 최고의 야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화성행궁과 화령전을 상설 개장(오후 6시∼9시30분)하고, 궁궐 야경 산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19년부터 시작한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하는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얻으며,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화성행궁 야간개장에서는 화성행궁과 화령전 구석구석에 다양한 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화성행궁 곳곳으로 관람객 누구나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빛의 포토존'을 설치했다. 화령전의 은은한 조명은 고궁 야경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숲길 산책로에는 전통을 주제로 한 문양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 야간개장에서는 코로나19의 방역체계도 한층 강화됐다. 마스크 착용 확인, 거리 두기 유지, 방역명부 작성 등의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를 비롯해 비대면 매표시스템(QR코드 결제)과 출입 관리시스템(안심콜 체크인)의 도입을 통해 매표 입장 절차 간소화와 대기열을 해소하고, 관람객의 편의성과 대면 최소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화성행궁 내 적정 수용력을 유지하고, 1일 관람객이 많아지면 사전 예약시스템도 운영한다.

거리 두기가 완화되는 시점부터는 야경과 함께하는 문화관광해설, 다채로운 공연, 문화관광 재현배우들이 몸짓으로 들려주는 조선 시대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길영배 재단 대표이사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통해 1년여 이상 코로나 블루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일상 속 힐링은 물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경제 살리기도 기대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031-290-3622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