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인 SSG랜더스와 유통 콘텐츠를 결합하면서 야구와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인천SSG랜더스필드 새 단장

신세계야구단은 인천광역시와 협의해 기존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새롭게 단장했다. 구단 인수 직후에는 야구장에 자사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버거를 입점시키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 입점한 상태이고, 노브랜드 버거도 다음 달이면 들어올 예정이다. 스타벅스가 야구장에 입점한 것은 세계 최초다.

 

▲스타벅스 활용하기

야구장 내 위치한 스타벅스에서는 ‘SSG랜더스 스페셜 에디션 리유저블컵’을 1,000개 한정 판매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기를 관람한 야구팬에게만 한정 판매해 대리 구매 현상까지 일어나며 인기를 끌었다.

 

▲SSG랜더스 창단&개막 기념행사

이마트는 월초 SSG랜더스의 창단과 개막을 기념해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 ‘랜더스 데이’를 진행했다. SSG닷컴은 SSG랜더스 승리 기원 응원 이벤트, 이마트24는 모바일앱·공식 SNS를 통한 SSG랜더스 연습경기 에디션 유니폼과 야구모자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랜더스 데이' 기간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43.4%로 크게 늘었고, 방문자 수 역시 10% 증가해 성과를 냈다. 이후 기세를 몰아 추신수 선수를 광고 모델로 앞세운 ‘랜더스 위크’ 행사도 진행했다.

 

▲추 선수 관련 상품

신세계푸드는 지난 12일 ‘추추바’, ‘추추빵빵’ 등의 상표권을 출원 신청했다. ‘추추’는 SSG 랜더스의 대표 선수인 추신수 선수의 별명이다. 그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진 부회장과 제이릴라

구단 인수 당시 음성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야구단에 대해 직접 언급해 화제를 낳았던 정 부회장은 야구단 SSG랜더스의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이다. 정 부회장의 영어 이니셜 J와 고릴라를 합친 캐릭터 제이릴라 사업도 시작했다. 제이릴라 공식 SNS에는 SSG랜더스 구장에 불시착한 제이릴라가 정 부회장을 만난 여정을 기록하거나 제이릴라가 그려진 야구·골프 모자 사진 등이 게시되는데, 이는 젊은 고객층 확보를 노린 신세계 그룹의 야구+유통 효과를 위한 소통 전략으로 보인다.

 

/김현정 인턴기자 kyul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