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실시·예정 중간고사
온라인 진행·과제물 대체 등
지난해 6월, 기말고사를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의 대면 시험 대비 방역작업. /인천일보DB
지난해 6월, 기말고사를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의 대면 시험 대비 방역작업. /인천일보DB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 속에 올해도 지역 대학들이 대부분 중간고사를 '비대면'으로 치를 전망이다.

감염 우려를 차단하고자 현장 시험이 필요한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비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하는 분위기다.

21일 인천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이달 중 예정된 중간고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지난 19일 중간고사가 시작된 인하대학교는 전 학과 중 40%는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고 25%는 과제물 제출, 20%는 이번 학기 시험을 보지 않는다. 현장 시험이 불가피한 학과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조건으로 대면 중간고사를 치른다.

지난해 일부 대학은 비대면 시험을 처음 실시하면서 공정성, 커닝 논란에 휩싸였다. 인하대는 올해 이 같은 문제를 피하고자 화상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망을 활용해 실시간 감독을 하고 시험 시간을 짧게 둬 학생이 사전에 교과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도록 했다.

다음 주 중간고사를 앞둔 인천대 학생들 또한 실험, 실습 교과를 제외하고 비대면 시험을 보게 된다.

인천대 관계자는 “학생들도 비대면 수업과 시험에 익숙하다. 감염 우려를 예방하고자 비대면 중간고사를 결정했다”며 “지난해 비대면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한 학생이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어 학생들도 현장 시험과 다름없이 긴장감을 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재능대는 학과에 따라 비대면과 대면 시험을 함께 치를 예정이며 가천대 메디컬캠퍼스는 대면 시험을 진행한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자 '대학 방역 관리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1일까지 3주 동안 '대학 특별방역주간'을 운영하고 관리 TF를 중심으로 대학 예방체계 강화를 위한 집중 안내와 현장 점검에 나선다. 대학생과 교직원의 주요 감염 사례를 토대로 대학 방역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