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훼리, 중국 조선사에 발주
/인천일보DB
/인천일보DB

인천과 중국 톈진 구간에서 카페리를 운항 중인 진천훼리(진천국제객화항운)가 신조선 도입에 착수했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진천훼리는 중국 조선사인 황하이(黃海)조선에 3만톤급 카페리선 1척을 발주했다.

중국 측 투자자인 다퉁국제항운(EAS)을 통해 선박 신조를 추진해온 진천훼리는 선박 세부 설계를 확정하고 지난 2월 말 조선소와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은 여객 정원 1345명, 화물 정량 300TEU 규모다. 기존 2만6000톤급 선박에 비해 톤수는 4000톤 가량 크고 수송능력은 여객은 545명, 화물은 26TEU가량 많다. 여객 정원으로만 따지면 화동해운의 ‘화동명주8’과 영성대룡해운의 ‘오리엔탈펄8’에 이어 3번째 규모다.

선박은 2023년 7월 말 인도돼 중국 국적을 달고 인천-톈진 뱃길에 투입될 예정이다. 선가는 63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한중 카페리선 사용연한인 30년을 넘긴 ‘천인’을 인도에서 폐선한 진천훼리는 신조선을 인도받기 전까지 250TEU급 안팎의 컨테이너선 1척을 용선해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용선을 통해 화물운송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진천훼리의 선박이 도입되면 한중카페리항로를 운항하는 신조선박은 10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1월 운항을 시작한 한중훼리(인천-옌타이)의 3만2700t급 ‘신향설란’호가 한중카페리항로에서 가장 최근 지어진 선박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