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구분한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듯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외출하기 나쁜 날씨들 때문에 외출이 힘들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청명한 하늘을 많이 보여 외출하고 싶은 날씨이지만 우리 모두 지켜야 할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하기 어려운 일상이다.

코로나19 이후 벌써 두 번째 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 일상과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은 변함이 없다.

이렇게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야외에서 하던 많은 것들을 집안으로 옮겨온 홈트레이닝, 홈캠핑 등 집에서의 활동을 찾는 추세다.

이처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록 부주의에 의한 주택화재도 증가한다.

주택은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공간으로 조리를 위한 공간 그리고 문어발식 코드 사용 등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요소가 상존한다.

화재발생 요인중 약 50%가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은 ‘설마 우리 집에 불이 날까’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우리가 방심한 사이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치는 바로 주택용소방시설이다.

주택용소방시설은 2017년 2월 5일 소방시설법 제8조가 시행되면서 모든 주택에 설치하도록 의무화되었다.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여 초기소화에 큰 역할을 한 사례는 뉴스에서 종종 접할수 있다. 올해 초 중산동의 한 주택에서 무선청소기 충전중 화재가 일어났는데 집에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경보 소리를 듣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하여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를 보더라도 주택용소방시설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꼭 갖추어야할 필수템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든 시간을 여전히 보내고 있지만 내년 봄 우리들의 건강한 외부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집에 머무는 동안 안전한 공간을 위해 주택용소방사실 설치부터 픽~! 해보시길 권해본다.

 

/김현 인천 영종소방서 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