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회 전경.

성남시의회 의원 전원이 부동산 투기 거래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기로 결의했다.

성남시의회 운영위원회는 16일 선창선(더불어민주당)·정봉규(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성남시의회 의원 전원 부동산 투기 거래 전수조사 실시 결의안'을 의결했다.

시의원 34명 전원이 결의안 발의에 참여했다.

시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위해 감사원과 경기남부경찰청에 개인정보가 제공되는데 동의했다.

또 전수조사 결과 위법, 부당 행위가 적발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어떠한 처벌과 처분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선 의원은 "불법 투기행위에 대한 조사에 전원 동참하고 발본색원해 추후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성남시 감사관실 조사보다는 감사원 감사와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것은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시의원들은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면 34명 전원의 동의서를 감사원과 경기남부경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