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단 “Y자 형태 국가계획 반영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공청회가 열리기도 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반영을 놓고 인천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청라·영종국제도시와 루원시티 주민들로 구성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인천시민추진단'은 15일 성명을 내고 인천국제공항행과 검단·김포행 등 두 갈래 방향으로 나뉘는 'Y자' 형태의 GTX-D노선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추진단은 최근 일부 보도로 불거진 GTX-D노선의 축소 반영 논란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공청회를 앞두고 공식 발표되지 않은 내용이 기사화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도 역시 무너지고 있다”며 “GTX-D가 인천시 건의 노선에서 축소돼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된다면 국토부 내부 정보 유출이 입증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다. 공청회 일정도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설명자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포함해 지자체가 건의한 개별 사업의 반영 여부, 구체적 노선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만 언급했다.

지역 정치권도 GTX-D노선 반영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이학재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전원이 참여한 GTX-D 노선 신설 촉구 서명부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