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국토부에 건의 키로

의정부시는 2023년 교외선이 재개되면 가능동에 신설 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신설 역이 건립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교외선이 재개되면 고양시, 양주시 주민들은 교외선을 이용해 의정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교외선 선로가 지나가는 가능동, 녹양동은 정차역이 없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의정부역으로 이동하려면 큰 불편을 겪는다. 이런 이유로 가능동 신설 역 건설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교외선은 총 길이 32.1㎞로 경기 서북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망이다. 1961년 개통해 운행했으나 이용객 감소로 2004년에 중단됐다.

의정부역에서 송추역, 양주 장흥역을 거쳐 고양 능곡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앞서 경기도는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 등과 지난해 12월 교외선 운행 재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지난 3월 교외선 운행재개와 성공적 운영을 위해 의정부, 고양, 양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교외선 운행재개를 위한 TF를 구성해 상호 협력 중이다.

우선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3년 말까지 기존 철도시설 개보수 작업을 마친 뒤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개보수에 필요한 예산 497억원은 전부 국비로 지원된다.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장기적으로 전철 8호선 의정부 연장 노선과 함께 수도권 순환 철도망 구축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김동현 기자 canmor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