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주민등록인구 293만6461명 석 달 새 6367명 줄어…65세 이상 14.2%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 주민등록인구가 올 들어서도 감소세를 지속하며 294만명대마저 무너졌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4.2%로 집계되며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인천 주민등록인구는 293만6461명이다. 이는 한 달 전보다 5244명 줄어든 수치다. 감소 추세가 계속되며 주민등록인구가 294만명 아래로 내려앉은 것이다.

인천 주민등록인구는 올 들어 석달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294만2828명이었던 주민등록인구는 1월 294만2452명, 2월 294만170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주민등록인구 감소폭은 6367명에 이른다. 특히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자연적 요인(72명)보다 인구 이동을 반영한 사회적 요인(1435명)이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 규모도 5117명에 달했다.

인구 감소 현상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행안부 통계를 보면, 2011년 280만1274명이었던 인천 주민등록인구는 해마다 증가세를 거듭하며 2019년 295만7026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 1만4198명이 줄어들며 294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이런 감소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인천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4.2%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남·경북·전북·강원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인천을 포함한 10곳이 고령사회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7% 이상, 14% 미만)로 남아 있는 지역은 경기·울산·세종뿐이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