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제76회 식목일을 기념해 수원시가 광교호수공원 일원에 1500주의 나무를 심었다.

수원시는 1일 오전 10시 광교호수공원 큰나무정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하고, 일반 시민들이 반려식물 갖기에 동참할 있도록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공직자 등이 최소 인원으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소나무 등 1500주의 나무를 식재하고, 효율적인 수목관리를 위해 도입한 ‘그린태그’도 부착했다.

▲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과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이 1일 광교호수공원 큰나무정원에서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식재된 나무들이 자라면 수목이 부족했던 큰나무정원에 풍부한 나무그늘을 만들어 시민들이 쉴 곳을 만들고, 인근 고속도로 소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나무심기 행사를 축소한 수원시는 매년 진행하던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대신해 지역 내 홀몸어르신들에게 화분을 나눠드릴 계획이다. 관내 노인복지관 등을 통해 제라늄, 뱅갈고무나무, 산호수 등 공기정화식물 화분이 배부된다.

또 시민들이 반려식물과 교감하며 ‘코로나블루’를 해소하고,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에 한걸음 다가가기 위해 ‘코로나19 시대 희망을 심어요!’라는 제목의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수원시청 홈페이지 시정소식란에 나무를 심는 시기와 방법, 반려식물 기르기의 효과 등을 알려주는 홍보자료가 게시돼 있어 시민 누구나 스스로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80만주 이상의 나무를 심어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 내 나무 갖기 캠페인 홍보자료./사진제공=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구온난화가 현실로 다가온 올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유일한 생명체인 나무를 심는 일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께서도 생활 속에서 나무를 심고 가꾸는 활동으로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