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큼은 아직 아날로그
▲ 두메꽃, 전정희 지음, 천우 간, 304쪽, 1만5000원

인천에서 작품활동을 벌이며 지난해 제17회 '세계문학상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던 전정희 작가가 장편소설 <두메꽃>을 펴냈다.

2016년 발표한 '하얀 민들레'에 이은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전 작가는 '하얀 민들레'로 소설가로 등단할 당시 '신선한 발상, 탄탄한 문장력, 구상력 등이 어우러진 탄탄한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책은 시골이 고향인 작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풀꽃 같은 향기가 묻어나는 사랑 이야기다.

▲ 전정희 작가

작가는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요즘 세상에서 사랑만큼은 아직도 아날로그 감성이 통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그려 봤다”라고 말했다.

특히 누구나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는 첫사랑의 설렘들을 소박하면서 진실하고 단순하면서 욕심 없이 담아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