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건물 매각…50년역사 '폐업 기로'
경영악화로 보증금 까먹던 처지 '방도 시급'
경영악화로 보증금 까먹던 처지 '방도 시급'
노인 문화예술 시설인 인천미림극장이 운영 향방을 결정할 중대한 갈림길에 놓였다. 월 임대료를 주고 사용하던 건물이 통째로 다른 주인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인천미림극장은 지난달 극장 건물이 매각됐다고 밝혔다.
미림극장은 인천시 동구 화도진로에 있는 단독건물 3층 전체를 빌려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극장측은 건물주로부터 공간을 매매계약 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우선 미림극장측은 올해 말까지 영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논의 중이지만 그 이후는 문제다.
더군다나 미림극장은 최근의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월세를 보증금에서 제하고 있을 정도로 경영이 악화했다. 하루 매출이 10만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
미림극장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아예 폐업하는 등의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고민 중이다.
최현준 미림극장 대표는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극장의 안정된 운영을 위해 과거에도 인천시와 동구에 건물 매입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결국 이런 상황이 됐다”며 “50년 역사를 지켜온 극장을 하루아침에 문 닫기가 어려워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박서희 인턴기자 jjh@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림극장은 인천시와 동구청의 예산으로 운영되는곳이 아닙니다. 인천시사회적기업협의회가 지역사회 공헌과 문화예술증진을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곳이니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