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도 위치, 일제가 조작했다
▲ 여말선초 서북 국경과 위화도, 허우범 지음, 책문, 384쪽, 3만2000원
▲ 여말선초 서북 국경과 위화도, 허우범 지음, 책문, 384쪽, 3만2000원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압록강 하구 위화도의 위치가 잘못됐음을 알리고 정확하게 바로 잡고 있다.

현재 위화도에서 중국 쪽으로 약 30여㎞ 위쪽 압록강 지류인 포석하, 즉 '요령성 단동시 관전만족자치현 서점자 지역'임을 밝히고자 했다.

현재 우리 역사 속 영토사는 한반도 안에서의 점진적인 개척을 거쳐 조선 초기에 이르러 오늘의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확장된 역사라고 알고 있다. 고대로부터 한반도 안에서 시작해 조선 시대 최대의 영토를 구축했다는 것이 우리 국경사의 전부다.

▲ 허우범
▲ 허우범

하지만 이는 일제가 우리나라를 식민 통치하기 위하여 우리 역사를 왜곡·날조해 만든 반도사관(半島史觀)에 근거한 비약일 뿐이다.

반도사관은 해방 이후 백 년 하고도 십 년이 넘는 동안 역사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강고한 기지를 구축했다.

또 이를 청산하지 못한 폐해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