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7등급 이하 300만원까지 연1%대 지원 …도 “금융복지 확대 노력”

'경기 극저신용대출'을 이용한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이 '만족한다'고 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만19세 이상 경기도민에게 연 1% 이자에 5년 만기로 심사를 거쳐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12월11∼14일 경기 극저신용대출 이용자 100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고 7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73%가 경기 극저신용대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매우 만족 46%, 대체로 만족 27%)'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통이다'는 19%,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였다.

이번 조사는 경기 극저신용대출 중 홍보, 신청, 이용, 성과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특히 이용 분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도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5년 만기 일시 상환 만족도(84%)', '지원금액 300만원 한도·연 1% 이자 적절성(80%)',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지원대상 적절성(79%)', 등 이용 분야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신청 분야에서는 '담당 직원의 적극성(81%)', 성과 분야에서는 '금융 사각지대 해소 및 금융복지 실현(76%)'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을 주변에 알리거나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극저신용대출 이용자 70%는 도의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하기도 했으며, 도민이라는 자긍심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68%로 나타났다.

앞으로 경기 극저신용대출 사업 방향에 대해 물어본 결과, '중도 상환자에게는 다시 대출 기회를 줘야 한다'와 '언제나 신청할 수 있는 상시대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93%로 압도적이었다.

아울러 '고금리이용자 대출과 2030 청년대출 지원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와 '재무컨설팅이나 채무조정, 복지서비스 연계지원 등도 운영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10명 중 9명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도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금융복지가 필요한 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서 ±2.82%p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