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273명 숨졌고 사망자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층
▲5일 오후 경기도청 구관2층 브리핑룸에서 임승관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이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제공=경기도

경기도에서 지난 1년 동안 1만47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273명이 투병 중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80대 확진자가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의 92.7%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5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0 경기도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 통계’를 발표했다.

이날 도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도의 경우 111.2명이다. 백분율로는 0.11%이며 이는 1000명당 1명을 살짝 넘는 수치다.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10만 명당 223.8명을 기록했다. 이어 60대 170.5명, 70대 150.9명, 50대 119.4명 순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던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도에서는 총 73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같은 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확진자 수 7373명과 유사하다. 12월 사망자 역시 157명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사망률은 2.13%로 1∼11월의 사망률 1.57%보다 약 1.36배 높다.

12월 사망자 중 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 등 취약시설에서 감염된 사례는 총 99건이다. 약 63.0%의 사망이 취약시설에서 발생한 셈이다. 전담 병원으로 후송되지 못하고 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받은 기관에서 숨진 사례도 3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월 전체 사망자의 약 24.2% 수준이다.

임승관 단장은 “과거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자세로 코로나19 대응에 전력하겠다.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915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82.4%(754병상)이며 이 중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87개로 68개(78.1%)를 사용 중이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